문화
- 예상 최저가 가격 노출로 쿠폰 적용 매출 33% 증가 효과 입증
- 양재필·전형신 대표 "AI 시대 중소몰 가격 표준 제시할 것"
  • 입력 : 2026. 10.28(수) 16:54
  • 황신민 기자
‘1초 쿠폰’ 기본 기능 /사진=유니드컴즈 제공
[코리아인경제신문/문화] 황신민 기자 =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정보 노출에 한계가 있던 중소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들이 AI 쇼핑 시대에 발맞춰 대형몰 수준의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본격 출격한다.

국내의 대표적인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인 유니드컴즈(공동대표 양재필·전형신)의 유력 쇼핑몰 앱 브랜드 '킵그로우'가 카페24 기반 쇼핑몰을 타깃으로 한 쿠폰 가격 노출 전용 앱인 '1초 쿠폰'을 오는 11월 2일 공식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1초 쿠폰'은 고객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쿠폰 중에서 가장 큰 할인이 적용된 '예상 최저가'를 상품 가격 바로 아래에 눈에 띄도록 자동으로 표시해 줌으로써 쿠폰을 단순히 '쿠폰함'에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가격' 그 자체로 보여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다. 공식 출시에 앞서 해당 기능을 먼저 도입한 12개의 시범 쇼핑몰에서는 쿠폰이 적용되어 최종 결제된 매출이 무려 33%나 급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실제로 숫자로 확인된 도입 효과는 매우 뚜렷하다. 1초 쿠폰을 시범 도입한 12개 쇼핑몰의 도입 전과 후 각각 4주간의 지표를 중앙값 기준으로 엄격히 비교한 결과, 전체 쿠폰 사용률은 기존 15%에서 20%로 1.3배(+5%p) 상승했으며 쿠폰 적용 매출 역시 월평균 3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33%나 뛰어올랐다. 이는 발행된 쿠폰 100장 중 예전에는 15장만 쓰였던 것이 20장으로 늘어난 셈이다.

특히 비슷한 규모의 대조군과의 비교에서 효과는 더욱 명확히 드러났다. 같은 기간 동안 1초 쿠폰을 전혀 쓰지 않은 유사 규모의 카페24 쇼핑몰 30곳의 쿠폰 사용률 변화는 겨우 +0.2%p에 그쳤다. 유니드컴즈 측은 이러한 차이가 단순한 계절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1초 쿠폰 도입에 따른 명백한 마케팅 효과라고 분석했다. 업종별 구체적인 성과를 살펴보면 패션 분야에서 +41%, 스킨케어 분야에서 +27%, 생활용품 분야에서 +18%에 달하는 쿠폰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실제로 7년째 여성의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한 대표는 그동안 쿠폰을 아무리 뿌려도 '이거 쓰면 최종 가격이 얼마냐'는 단순 문의만 수없이 쌓였으나, 1초 쿠폰 도입 이후에는 불필요한 문의 대신 곧바로 실주문이 체결되고 있다고 현장의 생생한 소감을 전했다.

이 같은 서비스가 개발된 배경에는 쇼핑의 주도권이 기존의 사람에서 인공지능(AI)으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는 이른바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의 도래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 등 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치열한 쇼핑 AI 에이전트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쇼핑 AI 에이전트는 소비자를 대신해 상품과 가장 저렴한 가격을 스스로 읽고 비교하여 최적의 구매법을 찾아준다. 실제로 한 조사 기관의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이미 AI 쇼핑 에이전트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으며 가장 선호하는 핵심 기능으로 '실시간 최저가 탐색 및 쿠폰 자동 적용(50.4%)'을 손꼽았다.

하지만 문제는 AI든 일반 고객이든 오직 '화면에 시각적으로 보이는 가격'만 인식한다는 점이다. 대형 유통 플랫폼들은 상품 가격 옆에 쿠폰 적용가와 추가 할인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함께 보여주지만, 1인에서 3인이 소규모로 운영하는 중소 쇼핑몰들은 쿠폰이 여전히 보이지 않는 쿠폰함 깊숙이 처박혀 있고 상품 상세 화면에는 정가만 덩그러니 노출되는 한계를 안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직접 쿠폰을 찾아 조건을 읽고 복잡한 계산을 하다가 결국 구매를 포기하고 이탈하게 되며, 쇼핑몰이 비용을 들여 발행한 소중한 쿠폰들은 쓰이지 못한 채 허무하게 소멸된다. 특히 AI가 대세가 된 지금 이러한 문제는 더욱 치열해져서 쿠폰 할인 가격이 눈에 띄지 않는 중소 쇼핑몰은 AI가 대신 비교하고 추천하는 쇼핑 매대에서 사실상 '투명인간'으로 전락하게 되고, 소비자의 실구매는 가격이 투명하게 드러난 초저가 대형 플랫폼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유니드컴즈가 선보인 '1초 쿠폰'은 바로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한다. 고객이 이미 보유하고 있거나 앞으로 받을 수 있는 쿠폰 중 가장 혜택이 큰 할인을 기준으로 '예상 최저가'를 정확히 계산하여 가장 눈에 잘 띄는 상품 가격 바로 아래에 시원하게 노출한다. 이 표시는 상품 목록 화면을 비롯해 상세 페이지, 장바구니에 이르기까지 가격 정보가 노출되는 모든 화면에 빠짐없이 적용되며, 새로운 쿠폰이 발급되거나 사용 기한이 임박해 오면 짧고 직관적인 알림으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특히 카페24 쇼핑몰에 이미 생성해 둔 기존 쿠폰의 할인율과 적용 대상 및 기간을 그대로 불러오는 방식을 취해 점주가 쿠폰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 번거로움이 전혀 없으며, 세팅 작업 역시 킵그로우 전담팀이 서비스 신청 후 최대 5일 이내에 직접 완벽하게용 적용해 준다. 이용 요금은 월 구독형 합리적 모델로 Basic 49,900원, Standard 69,900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서비스의 가장 큰 미덕은 새로운 할인 비용을 추가로 지출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쇼핑몰이 마케팅 목적으로 약속해 둔 기존의 할인을 오롯이 '가격 자리'에 투명하게 드러낼 뿐이라는 점이다. 점주들은 광고비를 더 쏟아붓거나 할인율을 무리하게 높이지 않고도 이미 집행해 둔 기존 쿠폰 예산만으로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동시에 쿠폰 적용가가 화면에 선명한 '데이터'로 노출됨에 따라 소비자뿐만 아니라 AI 쇼핑 도구들도 중소 쇼핑몰의 진짜 실구매가를 정확히 읽어낼 수 있게 된다.

유니드컴즈의 이번 행보는 과거 업계에 거대한 지변을 일으켰던 '1초 회원가입'의 성공 공식을 고스란히 잇고 있다. 과거 대형 플랫폼들은 카카오나 네이버 계정으로 단 몇 초 만에 간편 가입이 끝나던 반면 대다수 중소 쇼핑몰들은 복잡한 아이디와 비밀번호, 상세 주소 입력을 일일이 요구하던 시절에 킵그로우가 선보인 '1초 회원가입'은 중소몰의 가입 환경을 대형몰 수준으로 단숨에 끌어올렸고 현재 전국 1만 5000개 이상의 수많은 쇼핑몰이 도입하여 명실상부한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출시되는 '1초 쿠폰'은 그 혁신적인 접근을 쿠폰과 가격 영역으로 확장한 두 번째 '대형몰 표준'인 셈이다.

양재필·전형신 유니드컴즈 공동대표는 "오늘날의 소비자들이 이미 대형 플랫폼의 편리한 쇼핑 경험에 깊이 익숙해져 있어서 그 눈높이로 모든 온라인 쇼핑몰을 냉정하게 평가한다"며 "'1초 회원가입'으로 가입 화면의 새로운 표준을 성공적으로 만들었듯이 이번에는 쿠폰과 가격을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방식의 확실한 표준을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양 대표는 "AI가 상품과 가격을 직접 읽고 추천하는 시대에는 영세한 중소 쇼핑몰의 가격 역시 사람과 AI 모두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드러나야만 한다"며 "규모가 작은 중소 쇼핑몰들도 대형 플랫폼과 완전히 동일한 조건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우리 유니드컴즈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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