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통합본사 태안 유치 범군민추진위원회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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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공기업 통합본사 태안 유치 범군민추진위원회 공식 출범
- 석탄화력 폐지·본사 이전 우려 속 '피해 삼중고' 극복 위한 총력전 선언
- 윤희신 태안군수 "통합본사 유치는 희생한 태안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
  • 입력 : 2026. 08.03(월) 18:17
  • 황신민 기자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태안유치 범군민추진위원회 총회 /사진=태안군 제공
[코리아인경제신문/충남] 황신민 기자 = 정부의 발전공기업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이 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를 지역의 생존 과제로 규정하고 민·관·정·노가 함께하는 범군민 총력전에 나섰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태안유치 범군민추진위원회(공동대표 문필수·이복환, 이하 발전통합본사태안유치범추위)'는 지난 7월 31일 태안군청 중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번 출범은 행정과 의회, 사회단체, 발전산업 노동계 등 60여 개 단체와 군민이 대거 동참하는 범군민 조직으로, 통합본사 유치를 지역의 사운이 걸린 생존 과제로 인식하고 전 역량을 결집하는 첫 공식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발전통합본사태안유치범추위는 이날 총회에서 회칙 제정과 임원 선출을 완료한 뒤 범군민 결의문 및 대정부 호소문을 채택했다. 위원회는 향후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정부, 국회, 관계 부처를 대상으로 한 정책 건의와 홍보 활동에 전격 나설 계획이다.

현재 태안군은 정부의 2040년 탈석탄 정책에 따라 관내 석탄화력발전소 10기가 모두 폐지될 예정이나 이를 대체할 발전시설은 미비한 실정이다. 여기에 한국서부발전 본사마저 통합 과정에서 타 지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역사회의 위기감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

태안군은 이를 '석탄화력발전소 최다 폐지, 대체발전소 부재, 통합본사 이전 우려'라는 '피해 삼중고'로 규정하고 있다. 발전산업이 지역내총생산(GRDP)의 약 23%를 차지하는 태안에서 발전소 폐지와 본사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연간 약 260억 원의 지방세입 감소와 9,400여 명의 정주인구 이탈, 1,400억 원 규모의 소비지출 감소가 우려된다.

이날 발표된 대정부 호소문에서 위원회는 "지난 40여 년간 국가를 위해 환경적 부담을 감내해 온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떠안아서는 안 된다"라며 "통합본사 설치는 행정 편의가 아닌 국가균형발전과 정의로운 전환의 원칙에 따라 반드시 태안에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태안이 국내 최대 발전 인프라와 전문인력, 송전망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상풍력, 태양광 등 미래 공공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윤희신 태안군수는 "발전5사 통합본사 태안 유치는 국가를 위해 희생해 온 태안군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자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행정도 군민과 뜻을 모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라고 강력한 유치 의지를 밝혔다.

발전통합본사태안유치범추위는 향후 범군민 서명부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고, 정책토론회 및 대정부 촉구 활동을 지속 전개하며 통합본사 태안 유치의 당위성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
키워드 : 발전공기업통합본사 | 태안군 | 한국서부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