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행정통합 속 서산 역할 확보해야”

정치
서산시의회, “행정통합 속 서산 역할 확보해야”
- 행정통합 대응부터 태양광 조례
- 산불 예방, 파크골프장, 농업인 복지까지 5인 5색 정책 제안
  • 입력 : 2026. 03.10(화) 17:18
  • 김정현 기자
왼쪽부터 서산시의회 김용경 의원, 가선숙 의원, 한석화 의원, 강문수 의원, 안원기 의원/사진=서산시의회 제공
[코리아인경제신문/정치] 김정현 기자 = 서산시의회(의장 조동식)는 10일 제31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5명의 의원이 참여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의 시급한 현안 해결과 행정 혁신을 강력히 촉구했다.

가장 먼저 발언대에 선 김용경 의원은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화두로 던졌다.

김 의원은 "행정통합은 단순한 구역 개편이 아니라 지방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라며, 국민의힘 측의 전향적인 협조를 요구했다.

특히 "통합 과정에서 서산공항, 대산권 신산업 기반 등 서산의 핵심 SOC가 통합 성장전략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며 서산의 주도적 역할 확보를 강조했다.

이어 가선숙 의원은 재생에너지법 개정에 따른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 완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가 의원은 "지자체별로 제각각이었던 기준이 국가 차원에서 정비되는 만큼, 서산시는 주민 수용성 확보와 난개발 방지 장치를 담은 조례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주민 참여형 발전사업 등 지역 상생 방안이 조례에 명확히 담겨야 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한석화 의원은 최근 대산읍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농가 폐기물 관리 체계'의 전면적인 개선을 역설했다.

한 의원은 "산불 원인의 절반 이상이 불법 소각"이라고 지적하며, "단속 위주에서 벗어나 생활폐기물 반입 시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거점 수거 시설인 '클린하우스'를 확대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합법적 배출을 선택하게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연되고 있는 체육 인프라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강문수 의원은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의 지연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북부권과 대산 파크골프장 사업이 보상 협의조차 안 된 상태에서 전시용 일정표만 나열되고 있다"며, "얄팍하게 계산된 행정은 시민의 불신만 키울 뿐이다. 집행부는 정직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통해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안원기 의원은 농업 현장의 인권 문제인 '농작업 편의시설(화장실)' 설치를 제안했다.

안 의원은 "농지법 개정으로 농지에 화장실 설치가 가능해진 것은 노동 공간으로서의 농지를 인정한 획기적 변화"라며, "특히 고령·여성 농업인의 건강권을 위해 서산시가 조례 정비와 재정적 지원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사람 중심의 농정'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동식 의장은 "오늘 의원들이 제언한 소중한 의견들이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면밀한 검토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 제312회 임시회는 10일부터 며칠간의 일정으로 각종 조례안과 현안 사업을 심의할 예정이다.
김정현 기자 bark75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