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당진시에 뒤처지나...대산읍 인구 유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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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당진시에 뒤처지나...대산읍 인구 유출 심각
- 대산읍 인구유출·산업위기 속 시민 삶이 흔들린다
- 서산시의회 안효돈 의원 9월 12일, 제3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
  • 입력 : 2025. 09.12(금) 18:11
  • 김정현 기자
서산시의회 안효돈 의원 /사진=서산시의회 제공
[코리아인경제신문/정치] 김정현 기자 = 서산시의회 안효돈 의원은 9월 12일, 제3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금은 생존을 위해 서산시의 역량을 집중할 때'라는 제목의 5분 발언을 통해 서산시 대산읍 인구 유출 문제를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지난 7월 2일, 오성환 당진시장은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서산에서 이사 오려고 한다. 이제 비교가 안 된다. 앞으로 서산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다. 이렇게 하면 게임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며 "서산시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릴 만한 발언이었지만, 최근 지표를 들여다보면 단순히 과장된 말로만 치부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서산시는 2022년 18만 81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현재 17만 9,673명으로 줄었다.

반면 당진시는 같은 기간 16만 8,253명에서 17만 2,302명으로 늘었다. 인구 흐름만 놓고 보아도 두 도시의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서산시의 인구 감소는 특히 대산읍에서 두드러진다. 전체 감소 인구의 87%에 해당하는 987명이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대산읍 행정복지센터는 건립된 지 37년이 지났고, 3층 건물이면서도 엘리베이터가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

안 의원은 "대산공단으로 오가는 출퇴근길 정체도 여전히 해소되지 못했다. 국도 38호선 독곶–대로 4차선 확장공사는 전체 4.3km 가운데 3km만 착공됐고, 나머지 1.3km는 민간에 떠넘겨져 사실상 병목 도로가 될 우려가 제기된다"며 "노동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사업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2023년 8월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지만, LH가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공공임대주택 공가 문제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하면서 무산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 추진이 좌초될 경우 대산공단 노동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은 더 미뤄질 수밖에 없다"며 "생활비와 주거비가 당진보다 높다는 지적은 예전부터 이어졌고, 여기에 서산시의 핵심 성장축인 대산석유화학공단마저 어려움에 직면한 생태로 정부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지원책은 마련됐지만, 지역 스스로의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로 이런 상황에서 시정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현재 사용에 문제가 없는 공공건물을 철거하고 외곽으로 신청사를 짓는 계획,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예천동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등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면서 "실익이 불분명한 공모사업이나 안전성 검증이 부족한 기업 보조사업, 과도한 복지사업 역시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조동식 시의회 의장과 의원들의 임기는 이제 19%가량 남았다"며 " 짧다면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 시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뜻을 모은다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여지는 충분하다는 기대도 함께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김정현 기자 bark75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