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 4조 9,127억 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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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 4조 9,127억 원 기록
- 연료비 상승·판매량 감소에 영업익 전년比 9,768억 원 감소, 고강도 자구책 이행
- 김동철 한전 사장 "비상경영 강구·1.4조 재무개선 달성, AI 전력망 적기 구축 총력"
  • 입력 : 2026. 08.13(목) 15:26
  • 황신민 기자
한국전력공사 로고
[코리아인경제신문/산업] 황신민 기자 =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이 2026년 상반기 결산 결과 연결 기준 영업이익 4조 9,12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으나, 전력 판매량 감소와 국제 유연탄 가격 상승의 여파로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8월 13일 발표한 상반기 결산 실적을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46조 3,173억 원, 영업비용 41조 4,046억 원, 영업이익 4조 9,12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9,768억 원 감소한 수치다.

전력 판매 단가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판매량이 0.6% 줄어들며 전기판매수익이 1,934억 원 감소했다. 또한 석탄 발전량 증가 및 유연탄 가격 상승 영향으로 자회사 연료비가 8,177억 원(8.8%) 증가했으나, 민간 LNG 구입량 감소로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1,509억 원(0.9%) 축소됐다.

상반기 흑자 달성에도 불구하고 과거 러-우 전쟁 여파로 가중된 재무 부담은 여전히 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한전의 연결 부채는 210조 7,000억 원, 차입금은 133조 원에 달해 하루 이자 비용으로만 약 115억 원을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4조 9,961억 원, 영업이익은 2조 1,2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한전은 비상경영체계를 가동하고 송전제약 완화, 예산 절감, 투자사업 시기 조정 등 고강도 긴축 경영을 펼쳐 상반기 누계 1조 4,000억 원 규모의 재무개선 실적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2023년 기준 47조 8,000억 원에 달했던 누적 영업적자는 34조 원으로 28.9% 축소됐으며, 89조 6,000억 원까지 불어났던 차입금도 84조 8,000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전은 하반기에도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맞춰 전기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구입전력비 절감을 위한 전력시장 제도 개선과 고강도 자구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대외 경제 불확실성과 이자비용 부담 속에서도 전사적인 재정건전화 노력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라며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국가 전력망을 적기에 구축하여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확실히 다져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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