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국비 200억 지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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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국비 200억 지원 건의
- 서해안 권역 14만 그루 감염, 보령·서천·청양 '특별 방제 구역' 추가 지정 요청
- 홍종완 행정부지사, 박은식 산림청장 면담, 국립중부권산불방지센터 도내 설치 제안
  • 입력 : 2026. 08.12(수) 15:49
  • 황신민 기자
홍종완 도 행정부지사는 12일 정부 대전청사에 위치한 산림청을 방문, 박은식 청장을 만났다. /사진=충남도 제공
[코리아인경제신문/충남] 황신민 기자 = 충청남도가 서해안 권역을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히 확산함에 따라 내년도 선제적 방제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와 특별 방제 구역 확대 지정에 나섰다.

충남도는 홍종완 행정부지사가 8월 12일 정부대전청사에 위치한 산림청을 방문해 박은식 산림청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부지사는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및 방제 추진 상황을 설명한 뒤 내년 방제 사업 국비 200억 원과 보령·서천·청양 등 3개 시·군에 대한 특별 방제 구역 추가 지정을 요청했다.

홍 부지사는 특히 지난 조직개편 때 산림 3대 재난인 산불, 산사태, 소나무재선충병 예방·대응 전담 팀을 신설하는 등 도가 산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하며 국립중부권산불방지센터의 도내 설치도 건의했다.

충남도는 지난 5월 말 기준 도내에서 13만 9,922그루의 소나무 등이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시·군별로는 태안 3만 4,783그루, 보령 3만 1,751그루, 청양 3만 1,717그루, 서천 3만 1,427그루 순으로 이들 4개 시·군이 도내 전체 감염목의 92%를 차지했다.

도는 지난 8월 5일 태안군에 이어 보령·서천·청양 3개 시·군이 특별 방제 구역으로 추가 지정되면, 연중 방제가 가능해져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방제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목 등 피해목 제거, 예방나무주사, 수종 전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대상 살충 드론 방제 등을 중점 실시 중이다. 아울러 광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략 수립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

홍종완 행정부지사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찰을 실시하고 방제 시기에 맞춰 발생지 주변 피해 고사목 제거, 나무주사 등 지역별 맞춤형 안전한 방제 작업 시행과 국비 확보 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와 잣나무, 곰솔 등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먹는 솔수염하늘소나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을 통해 옮겨진 재선충이 수관을 막아 물이 상부로 공급되지 못하게 만들며 최상단부터 점차 말라죽게 만드는 감염병이다. 현재까지 치료약이 없어 사전 방제가 유일한 예방책이다.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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