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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달 태안군 안면도수목원 일원에서 야심 차게 운영한 ‘반딧불이 야간 생태 탐방’ 프로그램을 도민과 전국 관광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야간 탐방은 파괴되지 않은 자연생태 보전의 엄중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독창적인 산림 교육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소는 안면도자연휴양림과 안면도수목원을 찾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안면도만이 가진 독보적이고 우수한 산림 생태 자원을 활용해 충남을 대표하는 명품 야간 체험 콘텐츠로 육성해 왔다.
특히 지난달 전개된 전반기 프로그램은 주로 6월에 집중적으로 출현해 밤하늘을 수놓는 ‘애반딧불이’의 활동 주기에 정밀하게 맞춰 운영됐으며, 가족 단위 관람객 등 총 111명의 탐방객이 참여해 자연의 기적을 만끽했다.
세부 커리큘럼은 단순히 반딧불이를 구경하는 일회성 관람을 넘어, 반딧불이의 세부적인 생태 주기와 깨끗한 서식 환경을 정밀 관찰하는 방식으로 짜였다. 전문 숲해설사의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 생태 해설이 곁들여져 참가자들이 자연생태의 숭고한 가치와 지구 환경 보전의 시급성을 가슴 깊이 체득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도심에서는 평소 도저히 접하기 어려운 천연 반딧불이를 숨소리가 들릴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관찰하고 자연과 교감하며 연신 탄성을 자아내는 등 폭발적인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칠흑 같은 야간에 숲속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특성을 감안하여, 탐방객 안전 관리 요원을 촘촘히 배치하고 동선마다 안전 유도등을 설치하는 등 체계적인 안전 메커니즘을 가동했다. 이를 통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참가자들에게 안심하고 몰입할 수 있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연구소는 6월을 끝으로 애반딧불이의 출현 시기가 자연스럽게 종료됨에 따라, 생태계 보호와 콘텐츠 재정비를 위해 이달 7월 한 달간은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이어 다음 달인 8월에 접어들어 몸집이 더 크고 빛이 강한 ‘늦반딧불이’가 본격적으로 출현하는 시기에 맞추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야간 생태 탐방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재현 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장은 “이번 탐방의 대성황은 안면도수목원이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청정 생태계의 보고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안면도의 명품 붉은 소나무 등 우수한 산림 자원을 영리하게 활용한 차별화된 산림 교육과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재개될 늦반딧불이 탐방 역시 철저히 준비해 도민과 방문객들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격조 높은 산림 교육과 오감 만족형 산림 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환경 오염의 지표종이자 청정 지역이 아니면 절대로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반딧불이가 태안 안면도수목원 밤하늘을 밝힌 것은 충남도가 그동안 서해안 가로림만과 안면도 일대의 생태계를 얼마나 지극정성으로 가꾸고 보호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청정 인증서다. 이러한 천혜의 자원을 박제해 두지 않고, 이재현 태안사무소장을 필두로 한 산림자원연구소 직원들이 밤잠을 설치며 야간 생태 탐방 프로그램으로 승화시킨 것은 대단히 영리하고 감성적인 '생태 관광 농정'이다. 스마트폰 화면에 갇혀 지내는 우리 미래 세대 아이들이 안면도 소나무 숲에서 인공의 불빛이 아닌 반딧불이의 신비로운 초록빛을 보며 환경의 소중함을 배운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영혼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7월의 달콤한 휴식기를 거쳐 8월에 더 굵고 선명한 빛을 뿜어낼 '늦반딧불이 야간 탐방'이 서해안 관광의 잊지 못할 한여름 밤의 꿈이 되기를 강력히 기대한다.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
2026.09.28(월) 1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