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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와 서산시는 중국 천진동방국제크루즈 소속의 10만 톤급 초대형 국제 크루즈선인 ‘비지오(VISIO)호’가 지난 25일 중국 천진항을 출발해 푸른 서해 물결을 가르고 27일 서산 대산항에 성공적으로 첫 기항했다고 밝혔다.
대산항은 지난 3년간 코스타세레나호를 통해 국내 관광객들이 해외로 나가는 출항지로서 입지를 다져왔으나, 외국에서 출발한 대형 국제 크루즈선이 대한민국 충남의 대산항을 매력적인 ‘목적지(기항지)’로 삼아 정박한 것은 이번이 역사상 처음 있는 쾌거다.
이번 10만 톤급 대형 크루즈선의 기항을 성사시키기 위해 도와 서산시는 물론, 대산지방해양수산청, 평택세관 대산분소, 국립평택검역소 대산지소 등 국경을 관리하는 유관기관들이 유기적인 원팀 공조 체계를 가동했다. 기관들은 입출국 심사와 검역 프로세스를 대폭 단축하는 스마트 행정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크루즈선의 안전하고 신속한 접안을 도왔다.
이날 비지오호에서 내린 1,500여 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들은 대산항 여객터미널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서산 시내로 진입했다. 이들은 조선시대 직방의 고고한 역사를 품은 서산의 대표 명소 ‘해미읍성’의 성곽을 거닐고, 만조 시 섬이 되고 간조 시 길이 열리는 신비로운 ‘간월암’을 투어하며 충남 고유의 깊이 있는 역사 문화와 서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오감으로 체험했다.
이동유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10만 톤급 대형 크루즈선의 역사적인 기항은 충남도와 서산시, 대산청 등 모든 유관기관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기에 가능했던 값진 성과”라며,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대산항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해양 관광의 핵심 관문이자 글로벌 크루즈 허브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출입국 인프라 개선 등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력히 강조했다.
충남의 관문인 서산 대산항이 마침내 동북아 크루즈 요람으로서의 진면목을 세상에 드러냈다. 그동안 국내 승객을 태워 보내는 ‘아웃바운드(출항)’ 중심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유치해 지역에서 돈을 쓰게 만드는 ‘인바운드(기항)’ 거점으로 체질을 개선한 것은 서산시와 충남 해양수산 행정이 이뤄낸 거대한 축의 이동이다. 특히 해미읍성과 간월암을 가득 메운 1,500명 중국인들의 지갑이 열리면서 고사 직전이던 지역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생기가 돈 것은 고무적인 신호탄이다. 이동유 해양수산국장과 관계 기관들의 다짐대로 세관·출입국·검역(CIQ) 인프라를 한층 더 고도화해 대산항이 중국과 동남아를 잇는 글로벌 해양 실크로드의 당당한 주역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
2026.09.28(월) 1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