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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순 작가는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에 깎이며 둥글게 다듬어진 ‘몽돌’과 피어나는 ‘꽃’을 주요 필생의 소재로 삼아 깊이 있는 수채화 세계를 구축해 온 아티스트다. 특히 지난 4월 충남도의회 내에 마련된 문화공간인 다움아트홀에서 초청 기획전인 「물 위에 머문 몽돌」 개인전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도민들과 의회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현재 박 작가는 충청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와 도솔미술대전 운영위원을 맡아 지역 화단을 이끌고 있으며, 사단법인 한국수채화협회 회원으로서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후학 양성을 위한 교육 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이번에 충남도의회에 기증되어 영구 소장된 작품 「평온」은 박미순 작가의 예술적 세계관이 고스란히 투영된 대표작이다. 맑고 투명한 물결 아래 고요히 내려앉은 몽돌의 정취를 극사실적이면서도 따뜻한 붓 터치로 그려낸 수채화다.
작가는 모진 세월과 거친 물살을 견뎌내며 저마다의 아름다운 곡선과 형태를 완성해 온 몽돌의 모습을 통해, 자연이 빚어낸 위대한 시간의 흔적과 그 끝에 찾아오는 궁극의 평온함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특히 빛에 반사되는 맑은 물빛과 돌멩이 하나하나가 가진 고유한 질감을 섬세하게 포착해 내, 작품을 마주하는 이들이 복잡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깊은 사색과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안도감을 선사한다.
기증식에 참석한 박미순 작가는 “지난 봄 개인전을 통해 도민들과 소통했던 소중한 공간인 충남도의회에 저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이 영구히 자리 잡게 되어 화가로서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의회를 찾는 많은 도민이 이 그림 앞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팍팍한 일상 속에서 작게나마 마음의 여유와 평온을 품고 돌아가시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작품을 전달받은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천안1·국민의힘)은 “박미순 작가님이 오랜 시간 혼신을 다해 빚어낸 귀한 예술 자산을 선뜻 기증해 주신 데 대해 220만 도민을 대표해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화폭에 담긴 고요한 몽돌의 기운이 의회를 방문하는 도민과 의정 활동에 매진하는 의원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신선한 예술적 영감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기증된 미술품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청사 내에 잘 전시해 소중한 문화 자산으로 꼼꼼히 관리하겠다”고 화답했다.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민의의 전당인 충남도의회가 박미순 작가의 귀한 수채화 작품 기증으로 한층 더 품격 높은 '열린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다. 거친 파도에 부딪히며 모난 모서리를 깎아내고 비로소 둥글고 단단해진 몽돌은, 어쩌면 수많은 갈등을 조정하고 둥글게 아우르며 민생을 돌보는 의회의 지향점과도 닮아있다. 지난 4월 다움아트홀 개인전의 인연을 소중한 기증으로 승화시킨 박미순 작가의 메세나 정신에 박수를 보내며, 홍성현 의장의 다짐대로 이 정겨운 몽돌 그림이 도의회 복도를 지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도심 속 모바일 미술관 역할을 해내기를 기대한다.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
2026.09.28(월) 1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