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관 앞둔 충남미술관, 아시아 연대 확대로 국제 협력망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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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관 앞둔 충남미술관, 아시아 연대 확대로 국제 협력망 다각화
- 6월 1일 도청서 학예역량 강화 연수 및 업무회의 개최 중장기 협력 방안 논의
- 생유진 부관장 특강 진행… 충남 자연미술운동과 동남아 생태예술 공동 연구 모색
  • 입력 : 2026. 06.01(월) 19:30
  • 황신민 기자
사진 = 충남도 제공
[코리아인경제신문/충남] 황신민 기자 = 충청남도가 국내 공공미술관 협력망 확대에 이어 동남아시아 주요 미술기관과의 국제 교류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미술관개관준비단은 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2026년 학예역량 강화 연수 및 업무회의’를 개최하고, 싱가포르 국립미술관과의 중장기 국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년 충남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글로벌 협력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동남아시아 최고 권위의 미술기관과 학술·전시·연구 분야의 다각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장언 충남미술관개관준비단장과 생유진(Seng Yu Jin)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부관장, 양 기관 학예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조일교 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생유진 부관장 간의 별도 고위급 업무협의도 함께 진행돼 교류의 실효성을 높였다.

이 자리에서 김장언 단장과 생유진 부관장은 충남미술관의 미래 개관 방향과 국제 교류 전략, 아시아 지역 미술기관 간 유기적 연대의 필요성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 기관은 향후 공식 업무협약(MOU) 체결을 발판 삼아 공동 연구, 전시 교류, 학술 세미나 등 협력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진행된 특강에서 생유진 부관장은 ‘몬순 이후의 동남아시아 예술과 전쟁’을 주제로 싱가포르 국립미술관의 선진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미술사와 생태 담론을 소개하며, 한국 현대미술사의 중요한 축인 ‘충남 자연미술운동’과 동남아시아 생태예술 실천 사례 간의 비교 연구 및 공동 세미나 개최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현재 충남미술관개관준비단은 국내외 미술기관과의 연대 체계를 거침없이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전북도립미술관 및 전남도립미술관과 잇따라 손을 잡았으며,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일본 나라현립미술관, 프랑스 프락 그랑 라르그, 프락 피카르디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김장언 단장은 “이번 연수는 충남미술관이 그동안의 서구 중심적 시각에서 과감히 벗어나, 아시아 지역과의 긴밀한 연대를 통해 새로운 동시대 미술 담론을 구축하는 기념비적인 출발점이 됐다”라며 “자연환경 및 공존이라는 충남 미술의 전통적 가치를 국제 예술 무대 속에서 당당히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 기반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미술관은 홍성군 신경리 내포신도시 일원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2만 8천396㎡)로 건립 중이며, 도민의 문화 향유권 신장과 글로벌 문화 거점 도약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 개관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개관을 앞둔 충남미술관의 행보가 거침이 없다. 전북도와 전남도 등 국내 광역 미술관과의 내실 있는 연대에 이어, 동남아시아 문화예술의 허브인 싱가포르 국립미술관과 손을 잡은 것은 충남미술관의 위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확실한 승부수다. 특히 서구 주도의 미술사에서 탈피해 충남의 자산인 '자연미술운동'을 동남아시아의 생태 담론과 융합하겠다는 접근은 매우 신선하고 독창적이다. 이번 교류가 일회성 대담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공동 전시와 연구로 이어져, 충남미술관이 아시아 동시대 미술을 선도하는 개방형 예술 플랫폼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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