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구기자 우수 연구 성과, 태안원예치유박람회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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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구기자 우수 연구 성과, 태안원예치유박람회서 빛났다
-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서 100년생 구기자나무 및 자체 개발 신품종 5종 전시 성료
- 겨울철 가온재배 기술 도입해 수확기 8~9월인 구기자를 봄철 조기 착과시키는 데 성공
  • 입력 : 2026. 05.29(금) 14:31
  • 황신민 기자
사진 = 충남도 제공
[코리아인경제신문/충남] 황신민 기자 =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서 도내 대표 특화작목인 구기자의 우수한 연구개발(R&D) 성과를 전 세계에 선보이며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박람회 기간 운영된 구기자관에서는 역사적인 100년생 구기자나무 실물과 함께 도 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고 품질의 신품종 5종을 한자리에 전시해 충남 구기자의 오랜 역사성과 독보적인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

또한 예로부터 전통 약재와 고급 건강식품으로 널리 활용되어 온 구기자의 흥미진진한 한방 스토리텔링을 가미하고, 지역 대표 특화작목으로서 지니는 막대한 경제적 가치도 함께 소개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구기자연구소는 겨울철 가온재배 기술을 정밀하게 활용하여, 통상적으로 8~9월에나 수확이 가능한 구기자를 봄철 박람회 개최 시기에 딱 맞춰 조기에 착과시키는 데 성공하며 충남만의 차별화된 첨단 재배 기술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현재 충남은 전국 구기자 재배면적의 72.5%, 전체 생산량의 무려 81%를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대의 구기자 주산지다. 도내 총 재배면적은 103ha, 연간 생산량은 382톤에 달해 지역 농가 소득 창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동안 구기자연구소는 청양재래종을 비롯한 총 150종의 소중한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왔으며, 유기적인 재배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지난 2024년 12월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최종 지정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바 있다.

아울러 연구소는 자가화합성(인공수분이 필요 없는 특성) 품종인 ‘화수’, 생과 및 가공용에 탁월한 ‘청감’, 나물용 순재배 품종인 ‘청순’ 등 총 26종의 혁신적인 신품종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농가에 보급해 왔다. 이와 함께 구기자 농가의 최대 골칫거리인 탄저병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비가림시설하우스 재배기술과 수확기 노동력을 대폭 줄여주는 수확 기계화 기술 등 현장 중심의 실용화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통해 청정 충남 구기자의 세계적인 연구 성과와 가치를 국내외 바이어와 관람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최고의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농업 기술 접목과 기후변화 적응형 품종 개발을 확대해 충남 구기자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국 생산량의 81%를 책임지는 충남 구기자가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무대를 통해 ‘K-웰니스’의 핵심 콘텐츠로 우뚝 섰다. 특히 가을철에나 볼 수 있는 붉은 구기자 열매를 겨울철 가온재배 신기술을 통해 봄철 박람회장에 주렁주렁 매달아 선보인 장면은 충남 농업기술의 정수를 보여준 쾌거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이라는 유구한 전통에 첨단 스마트 기술과 농가 맞춤형 기계화 연구가 더해지면서 충남 구기자는 단순한 약재를 넘어 세계인이 주목하는 고부가가치 건강 바이오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백년의 생명력이 미래 백년의 농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
키워드 : 가온재배기술 | 구기자연구소 | 충청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