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섭외를 90분에서 1분으로 단축하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이송 시스템이 행정 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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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섭외를 90분에서 1분으로 단축하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이송 시스템이 행정 혁신 이끈다
- 인공지능 골든타임 프리패스 및 스마트 전자심의 플랫폼 등 디지털 행정 혁신 아이디어 돋보여
- 도·시군 공무원 제안 182건 중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5건 최종 선정 및 도지사 표창
  • 입력 : 2026. 05.20(수) 17:59
  • 황신민 기자
사진 = 충남도 제공
[코리아인경제신문/충남] 황신민 기자 = 충청남도가 개최한 "2026년 충남 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부여소방서가 제안한 "응급실 뺑뺑이 원천 차단! 소방-병원 간 인공지능(AI) 동시 발신 스마트 시스템 구축" 아이디어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도는 도·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에서 접수된 총 182건의 아이디어 중 엄격한 1·2차 심사를 거쳐 최종 8건을 우수 혁신 아이디어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공무원 스스로 조직 내부와 정책 현장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혁신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심사를 통해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5건이 각각 가려졌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부여소방서 황명·신혜인 소방장 오정진 소방교의 제안은 구급대원이 이송 병원을 찾기 위해 여러 의료기관에 순차적으로 전화해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던 기존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났다. 대신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다수의 병원에 동시 연락해 수용 여부를 확인하는 체계를 골자로 한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존에 최대 90분까지 소요되던 병원 섭외 시간이 1분 수준으로 대폭 단축되어 현장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이송 지연 문제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우수상에는 김광진 도 소방본부 소방행정과 팀장의 "스마트 긴급 출동로 확보! 인공지능(AI) 골든타임 프리패스 구축"과 홍진아 당진시 자치행정과 팀장의 "지자체 각종 위원회 운영 혁신을 위한 충남형 스마트 전자심의 플랫폼 구축"이 각각 선정됐다.

"인공지능(AI) 골든타임 프리패스 구축"은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과 연계해 긴급 출동 시 경로에 있는 차량의 신속한 이동을 유도함으로써 소방 출동로를 확보하는 아이디어다. "스마트 전자심의 플랫폼 구축"은 모바일 기반 원스톱 전자심의 체계를 통해 안건 열람부터 서명까지 비대면으로 처리하는 디지털 행정 혁신 방안이다.

도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발굴한 우수 아이디어를 소관 부서와 공유해 실제 정책 반영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중앙 제안 제도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 수상자들에게는 도지사 표창과 함께 포상금이 지급되며 중앙 제안대회 추천 기회도 제공된다.

이승열 도 정책기획관은 "올해 대회에선 인공지능(AI) 기술과 스마트 시스템을 행정에 접목해 도민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도민 중심의 적극 행정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응급실 뺑뺑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일선의 소방관들이 직접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돌파구를 찾아냈다는 점은 매우 뜻깊다. 이번 경진대회는 공무원들이 책상 위 행정에 머물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와 첨단 기술을 결합했을 때 얼마나 혁신적인 도민 맞춤형 정책이 탄생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신속한 예산 확보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충남을 넘어 전국 응급의료 현장의 고질적인 병폐를 치료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
키워드 : 골든타임프리패스구축 | 충청남도 | 혁신아이디어경진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