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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폭염 기습성 폭우로 인한 침수 등 시민의 안전·생활과 밀접한 기후위험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안할 '인천시 기후위기 적응 모니터링단' 30명을 오는 5월 29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관 주도의 일방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지역 사회의 기후 리스크를 진단하고 대책을 제안하는 '내 삶을 바꾸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시는 현장에서 수렴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아이디어를 향후 인천시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는 것은 물론 재난 취약지역 개선과 신규 환경 정책 발굴 등 시정 전반의 핵심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최종 선발된 모니터링단은 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사전 교육을 거친 뒤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약 7개월간 현장을 누비게 된다. 이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와 일터 주변의 기후위험 요소를 정밀 모니터링하고 기후위기 적응을 위한 각종 현장 조사와 함께 실질적인 환경 개선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등 지역 파수꾼 역할을 맡는다.
신청 자격은 인천광역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거나 인천을 무대로 활동(직장·학교 등)하는 만 19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후위기 대응이나 지역 환경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활동 후 간단한 서면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시민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특히 시는 특정 구·군에 의견이 편중되는 것을 막고 정책의 보편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천 전역의 지역별 안배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균형 있게 선발할 계획이다.
정승환 인천시 환경국장은 "기후위기는 이제 행정관청의 대응과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우리 시대 모두의 당면 과제"라며 "시민의 날카로운 눈높이에서 찾아낸 위험 요소와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적으로 녹여내 인천의 지역적·지리적 특성에 딱 맞는 실효성 높은 기후위기 적응 체계를 촘촘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모니터링단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5월 29일까지 인천탄소중립포털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원서를 내려받은 후 작성하여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모집에 대한 공고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환경기후정책과 또는 인천탄소중립연구·지원센터를 통해 직접 문의하고 안내받을 수 있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닌 당장 우리 집 앞마당과 출퇴근길을 위협하는 현실적인 생존 문제가 됐다. 이번 인천시의 기후위기 적응 모니터링단 출범은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하겠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 행정의 사각지대를 메우고 실효성 있는 맞춤형 기후 대책을 이끌어내기 위해 역량 있는 인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거버넌스 운영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
2026.09.28(월) 1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