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서산에 3GWh 규모 ESS 전용 라인 구축 '전기차 넘어 에너지 솔루션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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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서산에 3GWh 규모 ESS 전용 라인 구축 '전기차 넘어 에너지 솔루션 거점으로'
- 서산시-SK온, ESS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협약… 587억 투입해 오토밸리 '변신'
- 이완섭 서산시장 "SK온 ESS 투자 적극 지원… 첨단 에너지 클러스터 도약 계기"
  • 입력 : 2026. 04.23(목) 14:15
  • 김정현 기자
22일 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서산시·SK온㈜ ESS배터리 공장 전환 투자협약 /사진=서산시 제공
[코리아인경제신문/충남] 김정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글로벌 배터리 기업인 SK온(주)과 손잡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지난 22일 시장실에서 이완섭 서산시장과 피승호 SK온(주) 총괄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ESS 배터리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587억 원 투입, 서산 오토밸리 내 3GWh 규모 ESS LFP 라인 구축'
이번 협약에 따라 SK온(주)은 총 587억 원을 투자해 서산 오토밸리 산업단지 내 기존 전기차(EV) 배터리 공장 일부를 ESS용 배터리 생산시설로 전환한다. 이곳에는 연간 3GWh 규모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SK온(주)의 이번 결정은 최근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국면에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로 인해 급성장하고 있는 ESS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ESS 시장 주도권 확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 기대'
SK온(주)은 이미 올해 2월 1조 원 규모의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에서 전체 물량의 절반이 넘는 284㎿를 낙찰받으며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서산 공장 전환 투자는 이러한 수주 물량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포석이다.

서산시는 이번 투자가 지역 내 직접 고용 창출은 물론 건설 및 기자재 관련 산업의 간접적인 고용 유발 효과까지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자동차 부품과 EV 배터리 중심이었던 오토밸리 산업단지가 '첨단 에너지 솔루션 클러스터'로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이완섭 시장 "행정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기업과 지역 상생 모델 구축"'
이완섭 서산시장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재편 과정에서 SK온(주)이 서산을 ESS 생산 거점으로 선택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기업의 투자가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산시는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산업인 배터리 분야에서 EV에 이어 ESS까지 아우르는 '미래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김정현 기자 bark75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