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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4일 이동유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해 전익현·신영호 서천 지역구 도의원, 관계 공무원 등 15명이 서천군 유부도를 방문해 해양쓰레기 수집·운반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 갯벌의 보전 실태를 확인하고 도서지역 주민들이 겪는 생활 불편과 해양수산 현안을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서천 갯벌은 2021년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이후 국제적으로 보호 가치가 인정받은 지역이지만 북측 도류제 영향으로 해양쓰레기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며 환경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유부도 일대는 조류 특성상 해양쓰레기가 쉽게 쌓이는 구조로 지속적인 수거와 운반이 필요한 상황이다.
충남도는 환경정화운반선 '늘푸른충남호'를 활용해 지난해 유부도에서만 해양쓰레기 214톤을 운반했다. 이는 도 전체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운반량의 약 28%에 해당하는 규모로 유부도가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관리의 핵심 거점임을 보여준다.
유부도는 생태적 가치 또한 매우 높은 지역이다. 천연기념물인 검은머리물떼새와 다양한 도요·물떼새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2024년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 결과 유부도가 포함된 서천 갯벌은 민물 도요새가 우점종(48.6%)으로 나타났고 개체수는 9만 8,507마리에 달했다. 법정보호종 9종이 확인되며, 종합서식지 1등급으로 평가된 전국 최대 규모의 바닷새 기착지로 조사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도서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유부도는 정기 여객선이 없어 주민들이 개인 선박에 의존해야 하는 불편이 컸으나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12톤급 정원 12명 규모의 부정기선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해당 선박은 올 하반기 시험운항을 거쳐 본격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유부도 갯벌 생태 복원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설명하며 주민들과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이동유 해양수산국장은 "서천 갯벌은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이 더 나아가 전 세계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이라며 "전북도 등 인접 지자체와 협력해 해양쓰레기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보다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집중호우 등으로 해양쓰레기가 대량 유입될 경우 운항 횟수를 탄력적으로 늘리는 등 도서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도서지역을 직접 찾아 현장 중심의 행정을 이어가며 해양환경 보전과 주민 생활 여건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현 기자 bark7506@naver.com
2026.09.28(월) 1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