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효자 강응정 조명…‘중화재실기’ 국역본 발간

사회
논산 효자 강응정 조명…‘중화재실기’ 국역본 발간
- 논산 효자 강응정의 삶과 유교적 실천, 현대어로 되살아나다
  • 입력 : 2025. 12.17(수) 18:12
  • 황신민 기자
사진=한국유교문화진흥원 제공
[코리아인경제신문/사회] 황신민 기자 =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 이하 ‘한유진’)은 논산 지역을 대표하는 효자 중화재(中和齋) 강응정(姜應禎)의 삶과 정신을 담은 󰡔중화재실기(中和齋實記)󰡕 국역서를 발간하고, 지난 12월 16일 발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강응정(姜應禎)은 논산 지역을 대표하는 효자로, 그의 지극한 효행을 기려 성종이 친필로 ‘효자성균생원강응정지려(孝子成均生員姜應貞之閭)’를 내린 인물이다. 또한 은진현에는 강응정을 배향한 갈산사(葛山祠)가 세워졌으며, 이 사당은 1713년 현재의 논산시 가야곡면 산노리로 이전되어 효암서원으로 개편되었다. 효암서원은 오늘날까지도 강응정의 효성과 유교적 정신을 전승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번 󰡔중화재실기(中和齋實記)󰡕 국역서 발간은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종훈 교수가 참여해 한문 원전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교감·번역·주석 및 해제 작업을 진행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그간 연구자 중심으로만 접근할 수 있었던 󰡔중화재실기󰡕를 일반 시민은 물론 교육 현장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발간 보고회에서는 강응정뿐만 아니라 󰡔중화재실기󰡕에 수록된 청계망사(淸溪妄士) 강복중(姜復中), 동은(東隱) 강종효(姜宗孝) 등의 주요 행적과 일화가 소개됐다. 이들의 삶은 조선시대 지역사회의 윤리와 공동체 가치관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학술적·문화적 의미도 함께 조명되었다.

강응정의 17대손 강원희씨는 “선조의 효행을 재조명하고 󰡔중화재실기󰡕 국역· 발간해 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효는 유교문화의 근본인만큼 이러한 핵심가치가 동시대에도 계승될 수 있도록 뜻깊은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효암서원 이영서 원장은 “󰡔중화재실기󰡕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지역사회와 유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성과로, 앞으로도 유교문화를 연구하고 계승해 나가는 한유진의 지속적인 활동을 기대하고 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근 원장은 “이번 국역서 발간을 계기로 지역의 유교문화 가치를 재조명하고 현대사회에서도 살아 숨 쉬는 문화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콘텐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