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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로맨스 스캠, 검찰사칭 보이스피싱, 가상화폐 투자사기, 공무원 사칭 납품사기(노쇼 사기) 등 다양한 수법으로 피해자 110명에게 총 93억여 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 캄보디아 현지 급습 및 송환 경위
경찰에 따르면, 충남경찰청은 지난 7월 5일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당국과 공조하여 범죄단지를 급습, 피의자 59명을 검거했다.
이 중 45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0월 18일(한국 시각 02:40) 캄보디아 공항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 긴급 체포 후 국내로 송환했다.
이후 10월 20일 법원은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피의자 45명 전원은 검찰에 송치됐다.
■ 조직 구조 및 활동 실태
해당 조직은 ‘부건’으로 불리는 총책을 중심으로 철저한 위계와 분업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조직은 ▲로맨스팀 ▲보이스피싱팀 ▲코인투자리딩팀 ▲노쇼사기팀 ▲CS지원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돼 있었으며, 피해자 접근·유인부터 금전 편취, 자금 세탁까지 체계적으로 운영됐다.
조직원들은 캄보디아 프놈펜 내 범죄단지 건물에서 2인 1조로 합숙하며 범행을 지속했고, 이후 단속을 피해 프놈펜 삼라옹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해 활동을 이어갔다.
■ 주요 범행 수법 및 피해 규모
- 로맨스 스캠(연애사기)
페이스북 등에서 조건만남 업체를 사칭해 피해자에게 가입비 및 인증비를 요구, 총 23명에게 약 26억 원 편취.
- 검찰사칭 보이스피싱
택배기사·검찰·금감원 직원 등을 사칭해 원격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 피해자 21명으로부터 59억 원 편취.
- 코인투자 리딩 사기
‘월드코인 상장’ 허위 정보로 투자 유도, 피해자 57명에게서 4억 원 편취.
- 노쇼(납품) 사기
교정시설 납품업무를 빙자해 납품비를 선결제토록 속여, 9명 피해자에게 1억 7천만 원 편취.
이처럼 해당 조직은 최근 알려진 거의 모든 형태의 피싱 수법을 망라해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 피의자 분석
구속된 45명 중 남성 42명, 여성 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균 연령은 28.6세(20세~43세).
참여 기간은 평균 7.8개월로, 관리자급은 평균 15.5개월, 일반 조직원은 평균 6.9개월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지인 포섭(29명)이나 고수익 알바 광고(8명) 등을 통해 범죄에 가담했으며, “속아서 갔다”고 진술한 사례는 단 한 명도 없었다.
■ 경찰 입장 및 향후 계획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캄보디아 현지를 근거지로 한 해외 피싱조직을 대규모로 적발한 사례로, 국제 공조수사의 대표적 성공사례”라며 “현재 미검거된 총책 및 관련자 검거를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전국 미제 사건과의 연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SNS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금전 요구를 받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고,의심스러울 때는 즉시 112 또는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
2026.09.28(월) 1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