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산초, 일일학교체험 할머니 학교가유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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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초, 일일학교체험 할머니 학교가유 행사 열려
  • 입력 : 2025. 04.25(금) 18:37
  • 황신민 기자
'할머니 학교 가유' 프로그램 /사진=서산교육지원청 제공
[코리아인경제신문/교육] 황신민 기자 = 운산초등학교(교장 한홍덕)는 2025년 지난 23일에 용현1리 마을학교 어르신 대상으로 1일 학교체험 <할머니 학교가유> 행사가 실시되었다고 밝혔다. <할머니 학교 가유> 프로그램은 서산시에서 실시하는 성인문해 교육 마을학교 사업이다. 학교를 다니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1일 학교체험은 마을에서 배운 실력을 바탕으로 초등학교에 직접 등교하여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급식을 먹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등교 후 한홍덕 교장 선생님의 환담을 들은 어르신들은 각각 1~4학년 반으로 배정되어 아이들과 함께 4교시 수업을 들었다. 1학년 국어, 2학년 창의적 체험활동, 3학년 도덕, 4학년 미술 수업이 각 반 교실에서 진행됐다. 아이들과 함께 급식실로 이동하여 급식을 먹은 어르신들은 학교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그동안 마을학교에서 매일매일 열심히 공부했다. 글자도 배우고 그림도 그리고 시도 썼다. 그래도 막상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다니까 너무 떨렸다. 집이 어려워서 학교는 꿈도 못 꿨는데 이제 소원을 풀었다"라며 아이처럼 해맑게 웃으셨다.

한홍덕 교장은 "오늘 어르신들의 등굣길을 바라보며 덩달아 신나고 행복했다. 수업 시간에도 진지한 태도로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라는 말을 실감하는 하루였다. 같이 수업을 듣는 아이들에게도 자신들의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하루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