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인경제신문/사회] 류제석 기자 = 당진축협(조합장 김창수)은 당진시 송악읍 가학리 63-3번지(배합사료공장) 인근 주민 피해보상을 마을과 합의하고도 몇 개월 미루다 일방적으로 합의금을 절반으로 깎고 마을 발전기금도 직접 줄 수 없다는 역제안에, 가학리 마을주민들은 더 이상 안 속는다며 그동안 마을을 기망한 당진축협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가학리 사료공장 공동출자 4개 조합(당진축협:김창수, 홍성축협:이대영, 보령축협:윤세중, 농협사료:김경수) 대표들도 가학리 배합사료공장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있음을 공감해, 피해보상을 가학리마을과 작년 11월부터 금액 얘기가 나오고 전달방법 등 다양하게 말이 오간 끝에 금액 및 전달방법까지 합의했지만, 최종 결정은 공동출자 4개 조합장이 모인 자리에서만 가능, 시간을 조율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당진축협 관계자는 말했다고 했다.

당진축협은 12월 초까지, 연말총회 전까지, 연말까지, 1월 중순까지, 구정 전까지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매번 같은 이유를 대며 “4개 조합장들이 바빠서 만날 시간이 없어 계속 미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학리 마을에서는 더 이상 끌려다닐 수 없다고 판단 최종 1월 말까지 안 되면 없던 일로 할 것이라며 최후통첩 보냈다.

그제야 축협 관계자는 “조합장 선거 끝나고 하자는 조합장들의 얘기가 있지만, 대신 합의했던 금액에서 절반으로 줄이고 마을 발전기금도 직접이 아닌 토목시공업체인 가송에서 못 받으면 그때 가서 마을 발전기금을 줄수 있다“라는 당진축협(김창수 조합장)의 답변을 전해왔다.

이렇게 4개 조합장들이 만나지 않고 당진축협 김창수 조합장이 결정을 할 수 있으면서도 3개월을 미뤘다.

당진축협은 그사이 끊임없이 번영회와 마을회를 저울질했고, 더 이상 핑계를 댈 수 없게 되자 금액을 절반으로 줄이면 마을에서는 반발하는 것은 당연, 그사이 사료공장 인근 주민들을 따로 만나는 날짜를 잡은 것은 또다시 주민 간 갈등을 유발시켜 시간을 끌려는 것이 아니냐는 주민의 질문에 축협관계자는 “정황상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인근 주민들이 계속 연락 있어서 약속을 잡은 것일 뿐이다”라고 답했다.

가학리 윤수호 이장은 ”당진축협은 마을회-인근주민 간 갈등을 부추켜 시간을 끌려는 속셈이라며 이젠 안 속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악읍 가학리는 당진축협의 이런 패턴을 확인한 이상 지역주민을 기망한 4개 조합(당진축협:김창수, 홍성축협:이대영, 보령축협:윤세중, 농협사료:김경수) 조합장의 행태와 가학리 배합사료공장 '의혹'을 고발하기 위한 집회를 지속적으로 갖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