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예산교육지원청]

[코리아인경제신문/교육] 류제석 기자 = 충남 예산 삽교고등학교 학생회(회장 장○○)는 2022년 연말을 맞아 1년간 학생들을 교육하고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자체 기획으로 작지만 따뜻한 선물과 편지를 전달하는 행사를 실시했다.

편지에는 "지성(至誠;지극한 정성)으로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학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2년 삽고인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의미를 전하며, 약소한 간식을 드립니다. 맛있게 드시고,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오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삽교고등학교 제 47대 학생회" 의 응원 메시지가 담겨 있어 선생님께 감동과 용기를 전해주었다.

이번 행사에 대해 교사 오○○은 "교권추락에 대한 뉴스기사가 연이어 나오고 있어 교사와 학생의 관계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육이라는 희망의 불씨를 봤다. 그 불씨에 바람을 넣어 환하고 아름답게 타오를 수 있도록 아이들의 지성에 교사로서 지성으로 화답하겠다."며 삽교고 학생들에 대한 사랑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되새겼음을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학생회 부회장 이○○은 "학생회 이름으로 외부에서 받은 장학금이 있었다. 이 장학금을 우리가 좀 더 나눌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선생님께 감사의 선물을 드리자는 의견이 나왔다. 처음엔 작은 선물이라 드리기 죄송스러웠는데 막상 선생님들께서 밝게 받아주시고 격려를 해주셔서 뿌듯했다. 다음에도 이러한 감사와 나눔의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해야겠다."라며 행사의 취지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11월말에는 학생회관 앞에 번쩍번쩍 빛나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서 오가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기도 했다.

교육은 가르치고 배우는 주체 모두 함께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삽교고등학교 학생회의 작은 마음은 교육 기적의 작은 시작일 것이다. 함께하는 교육공동체의 미래를 보여준 삽교고등학교와 삽교고등학교 학생회가 앞으로 보여줄 미래 교육의 모습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