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예산교육청]

[코리아인경제신문/교육] 정현지 기자 = 예산 고덕중학교(교장 김미영)은 9월 19일부터 1주일 동안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마니또 행사를 실시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외부 활동에 제약이 걸려 선후배들간, 학년간 프로그램 운영이 어렵게 되자, 학생자치회에서는 선후배들간 화합과 동질감을 다시 찾고, 나 아닌 타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 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마니또 행사란 1주일 동안 내가 뽑은 그 사람에게 키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힘들어 보이면 도와주고, 함께 활동하면서 수호천사 역할을 하고, 1주일 후 그 사람이 나의 존재를 몰랐다면 마니또 행사의 목적이 달성되는 것이다.

그래서 마니또 행사의 1원칙은 내 마니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는 것이다.

교문 앞에서 전교생 이름이 적힌 종이상자 속에서 이름을 뽑을 때 아이들은 왠지 모를 설렘과 긴장감을 보인다.

행사를 주관한 박은비 학생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마니또 행사를 기획한 것은 처음이에요. 다행히 친구들이나 후배들이 잘 따라주어 걱정이 날아갔어요. 1주일 동안 마니또 행사가 잘 진행되어 서로에 대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예산 고덕중학교는 학생자치회 주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게 함으로써 학생 자치 능력을 함양시키고, 학교 민주주의 실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