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재교육원 여름방학 집중수업 운영 [사진제공=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코리아인경제신문/교육] 류제석 기자 =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원장 이현섭)에서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여름방학 집중수업을 실시하였다. 음악, 미술, 무용, 풍물영재 75명이 하루에 8시간동안 영재성을 일깨우기 위한 수업을 받았다. 각 교과별 전공 이론, 전공 실기 수업 및 심화 수업이 예술교육관과 소공연장에서 이루어졌으며, 영재 강사들은 학생들의 영재성 신장을 위해 수준높은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예술영재교육원 여름방학 집중 수업에서 주목할만한 점이 있다. 바로 ‘사사교육과정 탐구발표회’이다. 기존에 이루어졌던 작품제작 위주의 사사교육과정 수업에서 벗어났다는 평을 받았다. 2022년도 사사교육과정은 '책쓰기'와 탐구과정을 결합한 방식을 택했다. 학생들이 궁금한 점을 탐구주제로 직접 선정하고, 전문가를 만나거나 책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탐구를 한 뒤, 이 결과를 글과 그림으로 다양하게 표현하여 한 권의 책을 제작한 것이다. 책 제목과 표지디자인, 발표자료 제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영재학생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사사교육과정 발표회는 반별 발표와 전체 발표로 이루어졌다. 반별발표는 학생들이 제작한 자료집을 모든 학생에게 배부한 뒤 학생들이 개인별 또는 조별로 발표하고 외부 컨설턴트에게 조언을 받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각 과정별 발표 후 소공연장에서 모든 영재 학생들이 모여 반별 우수 학생(팀)이 탐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학생들은 이러한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자료집을 보니 무척 뿌듯하고, 내가 만들어야 할 작품에 대해서도 더 고민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풍물반의 한 학생은 풍물마당에 쓰이는 삼색띠의 의미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풍물활동에 더 애정이 생겼다고 말했으며 음악 영재 학생은 일상에서 쓰이는 음악적 용어나 피아노의 구조를 알게 되니 연주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예술영재교육원의 여름방학 집중수업을 통해 예술영재학생들이 기본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것은 물론, 탐구능력 및 의사소통능력 등 영재성의 필수 요소를 기르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이러한 내실있고 짜임새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앞으로도 예술영재교육원이 충남에 있는 초등 예술영재를 적극 발굴, 육성하는 장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