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 진입로 주도로인 대호지면과 정미면 양방향 도로는 석산에서 묻어 나온 돌가루 먼지에 뒤덮여 있다.

[코리아인경제신문/사회] 류제석 기자 =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에 위치한 S석산개발이 수년째 비산먼지를 발생 지역주민과 자연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로 CTN 취재진은 지난 10일 문제의 현장을 방문, 비산먼지 발생을 확인했다.

석산 진입로 주도로인 대호지면과 정미면 양방향 도로는 석산에서 묻어 나온 돌가루 먼지에 뒤덮여 있다.

특히 돌가루 먼지는 이 도로를 운행하는 수많은 차량에 의해 인근 주택가와 농경지 등으로 날아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도로에 묻어난 돌가루 먼지는 우기시 그대로 인근 하천 등으로 유입돼 제2의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수년째 이런 현상이 반복되고 있으나 당진시를 비롯한 관리 감독기관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질타하고 "한 업체의 횡포와 같은 비도덕적인 운영으로 결국 지역주민만 골탕먹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다른 주민은 "겨울은 문을 닫고 생활해 그런대로 괜찮지만 봄, 여름, 가을에는 문조차 제대로 열어두는 것조차 두렵고, 빨래조차 제대로 내걸지 못할 지경"이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비산먼지는 노약자나 호흡기 환자에게 오존보다 해로울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당진시 관계자는 "현장확인을 통해 조치토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미세먼지는 전 세계 모든 인류가 처한 위기이자 함께 풀어 나아가야 할 숙제"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