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신한투자증권,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 구축

- 500개 이상 현업 AI 에이전트 연동, 계약서 분석 처리 시간 2시간에서 5분으로 단축
- 이선훈 대표 "한국형 금융 AX 새길 개척", 루스 선 사장 "규제 산업 AI 안착 선도 사례"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
2026년 08월 18일(화) 21:45
왼쪽부터 노현빈 신한투자증권 AX기획부 부서장, 한일현 신한투자증권 AX본부장,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카란 바좌(Karan Bajwa)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총괄,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 이재성 신한투자증권 경영지원그룹장, 모에 압둘라(Moe Abdula)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우영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매니저 /사진=구글클라우드 제공
[코리아인경제신문/경제] 황신민 기자 = 구글 클라우드가 신한투자증권과 손잡고 금융 보안 규제를 엄격히 준수하며 사내 주요 업무 데이터 및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전격 구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6년 AI 및 디지털자산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인 AX본부를 신설하고 현업 주도 아래 500개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생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일회성 업무 자동화에 그치지 않고 사내 핵심 금융 시스템과 결합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플랫폼을 완성했다고 8월 18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Gemini Enterprise Agent Platform)’을 도입하며 금융 환경에 특화된 ‘하이브리드 오케스트레이터’ 구조를 자체 설계했다. 자금 이체 등 규칙 기반의 정확한 실행이 필수인 업무와 계약서 분석 등 추론 능력이 요구되는 영역을 이원화해 시스템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처리 결과와 피드백을 빅쿼리(BigQuery) 등 데이터베이스에 축적해 에이전트가 학습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도 실현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혁신금융서비스 승인, CSP 안전성 평가, 클라우드 이용 보고 등 금융당국의 보안 실사 및 망분리 규제를 철저히 이행했다. 내부망과 구글 클라우드 간 전용선 연결, VPC 제어, 데이터 손실 방지(DLP) 솔루션 등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를 갖췄다.

실제 업무 현장 혁신 성과도 입증됐다. 장외파생상품 계약서 처리 업무의 경우, 담당자가 50페이지 분량의 계약서를 직접 검토해 입력하던 방식에서 AI 에이전트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되면서 건당 처리 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5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를 계기로 에이전트 기반 업무 자동화율을 70%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개발을 이끈 노현빈 신한투자증권 AX기획부 부서장은 구글 클라우드의 유연한 AI 통합 환경 덕분에 통상 1년 이상 걸릴 플랫폼 구축을 3개월 만에 조기 완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사 경영진 역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만나 금융 에이전트 생태계 조성 및 AI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장기적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진정한 AX는 기업의 체질과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작업”이라며 “구글 클라우드 기반 에이전트 플랫폼을 발판 삼아 한국형 금융 AX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규제 산업 내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선도적 사례로, 금융 기관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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