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보리·밀·귀리 등 맥류 적기 수확 당부

- 보리 6월 상순, 밀 6월 중순 등 포장별 성숙 상태 확인 후 적기 수확 기준 제시
- 수확 지연 시 강우·도복·탈립 등 피해 우려… 밀 12%·보리 14% 이하로 수분 낮춰야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
2026년 06월 01일(월) 17:24
사진 - 충남도 제공
[코리아인경제신문/충남] 황신민 기자 =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1일 보리 밀 귀리 등 도내 맥류 수확기가 본격적으로 다가옴에 따라 안정적인 수량 확보와 고품질 유지를 위한 적기 수확 및 수확 후 건조·정선·저장 관리법을 전격 안내했다.

맥류의 수확 시기는 출수기(이삭이 나오는 시기)와 품종 재배, 지역, 파종 시기, 재배 목적 향후 강우 여부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포장별 성숙 상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 신중하게 수확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올해 충남 지역의 맥류 수확 예상 시기는 보리의 경우 6월 상순 밀은 6월 중순이며 귀리는 재배 목적과 파종 시기에 따라 6월 상순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수확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맥류는 수확 시기가 너무 빠르면 덜 익은 알곡(미숙립)이 발생하고 건조 비용이 과다하게 증가할 우려가 있다. 반대로 수확이 너무 늦어지면 장마철 강우에 노출되거나 식물이 쓰러지는 도복 현상, 알곡이 떨어지는 탈립 현상, 각종 병해충 발생 등으로 인해 수량과 품질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곡실용으로 사용하는 맥류는 이삭과 종실이 충분히 성숙하고 줄기와 잎의 대부분이 황화·건조된 상태에서 수확해야 한다.

밀과 보리는 포장 내 이삭·줄기·종실의 85~90% 정도가 누렇게 변해 마르는 시기를 적기 수확의 기준으로 삼으며, 귀리는 사료용인지 곡실용인지 등 재배 목적과 봄·가을 파종 시기에 따라 성숙 정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확해야 한다.

수확을 마친 후에는 알곡이 높은 수분을 머금은 상태로 장시간 방치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건조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일반적인 건조 온도는 40~45℃ 수준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저장하기 전 최종 수분함량은 밀 12% 이하 보리 14% 이하 곡실용 귀리는 13% 이하로 충분히 낮춰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

아울러 다음 농사에 사용할 종자용 맥류는 발아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나친 고온 건조를 반드시 피해야 한다. 수확 전에는 품종이 다른 이형주를 미리 제거하고 수확 후에는 다른 잡곡이나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철저한 정선 과정을 거쳐 품종의 순도를 높게 유지해야 한다.

이재한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맥류는 수확기에 내리는 비와 도복, 수확 지연, 수확 후 관리 미흡 등에 따라 한 해 농사의 수량과 품질이 좌우된다”라며 “농가에서는 포장별 성숙 상태를 면밀히 확인해 적기에 수확하고 수확 후에는 신속한 건조와 철저한 정선·저장 관리로 품질 저하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리와 밀 등 맥류 농사는 '수확과 건조'라는 마지막 관문을 어떻게 넘느냐에 따라 일 년 땀방울의 가치가 결정된다. 특히 6월은 본격적인 여름 장마와 국지성 호우가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기상 예보를 예의주시하며 적기에 콤바인을 투입하는 과감한 판단력이 요구된다. 또한, 수확 직후 높은 수분 상태의 맥류를 그대로 두면 부패하거나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므로 도 농업기술원의 안내대로 신속하게 맞춤형 온도로 건조하는 유통 관리가 필수적이다. 농가들의 철저한 매뉴얼 준수로 충남의 고품질 맥류가 제값을 받고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를 기대한다.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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