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잇다" 충남소방, 순직 영웅 숭고한 희생 기렸다

- 5월 28일 국립대전현충원서 유가족 및 동료 등 1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엄수
- 소방관의 사명 담은 추모곡 최초 헌정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깊은 울림·위로 전달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
2026년 05월 28일(목) 21:13
사진 - 충남도 제공
[코리아인경제신문/충남] 황신민 기자 = 충청남도 소방본부는 28일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 묘역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스러져간 영웅들을 기리는 ‘제2회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음악회’를 엄숙하게 개최했다.

도 소방본부는 다가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고, 큰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유가족들을 위로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홍종완 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동료 소방관, 의용소방대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헌화와 분향, 추도사, 헌시 낭독, 추모음악회 순으로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

‘추모의 선율, 그리움을 잇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순직 소방공무원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했으며,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는 직접 소방공무원 묘비를 정성스럽게 닦고 잡초를 솎아내는 등 묘역 주변을 깨끗이 정돈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소방공무원의 거룩한 사명과 다짐을 애절하게 담아낸 ‘소방관의 기도’를 주제로 특별 작곡된 추모곡이 처음으로 헌정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노래 선율 마디마디에 담긴 소방 영웅을 향한 무한한 존경과 절절한 그리움은 유가족을 비롯한 현장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히며 깊은 울림과 위로를 선사했다.

홍종완 도지사 권한대행은 추도사를 통해 “이번 추모음악회가 순직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희생을 우리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억하고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작은 따뜻한 위로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더 이상 현장에서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 로봇 등 첨단 소방 장비를 획기적으로 보강하고, 대원들이 안전하게 현장 구조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안심 근무 여건을 조성하는 데 도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무서운 화마 속으로 모두가 도망쳐 나올 때, 반대로 그곳을 향해 뛰어드는 이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에 울려 퍼진 추모의 선율은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 산화한 영웅들에게 바치는 살아남은 자들의 가장 아름다운 헌사다. 특히 이번에 처음 공개된 '소방관의 기도' 추모곡은 유가족의 찢어진 가슴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연대의 손길이었다. 홍종완 권한대행의 약속처럼 소방 로봇 등 첨단 과학 기술을 현장에 빠르게 도입해, 국가와 도민을 위해 헌신하는 우리 소방관들이 더 이상 눈물 흘리지 않는 안전한 일터가 보장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황신민 기자 koeco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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